독일 오펠 1.6 디젤 엔진 탑재..2195만~2495만원
[영종도(인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랙스 디젤을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의 출사표를 던졌다. 트랙스 가솔린 모델에 이어 독일 오펠(Opel)사가 공급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2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트랙스 디젤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트랙스 디젤은 GM(제너럴모터스)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이 공급하는 4기통 1.6 CDTi 디젤 엔진과 GM 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트랙스 디젤의 1.6 디젤 엔진은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하며, 최고출력 135마력/4000rpm, 최대토크 32.8kg·m/2250rpm의 성능을 갖췄다.
오펠의 첨단 디젤엔진 개발 기술이 집약된 1.6 CDTi 엔진은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차체 경량화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오펠의 대표 모델인 모카(Mokka)에 적용되며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이란 닉네임을 얻어왔다.
또 트랙스 디젤에 적용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내부 효율을 기존 모델 대비 20% 개선하고, 기어비를 최적화 해 가속성능을 향상시켰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시장 확대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온 트랙스의 디젤 모델 출시를 기다려 온 많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트랙스 디젤은 SUV의 필수요소인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탁월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스 디젤은 르노삼성자동차 QM3,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과 경쟁하게 된다. QM3는 올들어 7월까지 1만2549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른 실적이다. 같은 기간 티볼리는 2만2536대 팔렸고, 트랙스(가솔린)는 6178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디젤을 통해 내수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방침이다.
트랙스 디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 ▲LS 2195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270만원 ▲LT 2355만원 ▲LT 레더 패키지 2436만원 ▲LTZ 2495만원이다.
한국지엠은 2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트랙스 디젤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 = 한국지엠>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