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연금과 관련된 일 하게 될 것"
[뉴스핌=이진성 기자] 퇴임을 앞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5일 보건복지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스 사태는 문 장관 퇴임의 배경이기도 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당분간 휴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장관은 "복지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연금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뚜렷하게 앞으로의 일에 대해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면서도 "송충이가 솔잎을 먹고 살듯이 연금 강의를 하거나 필요하다면 관계기관에서 일을 하게될 것 같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연금 전문가로 꼽힌다.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그룹 선임연구위원과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연금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 문 장관을 제51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된 이후 그는 기초연금 도입을 비롯해 공무원 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등 굵직한 과제들을 추진해 왔다.
문형표 제51대 보건복지부 장관.<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