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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8월 글로벌 주식·채권자금 '썰물'…현금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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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10시 1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8월 글로벌 자금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모두 자금 순유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 금융시장에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유출세가 가팔라졌다.

국제금융센터와 펀드정보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의하면, 8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333억75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는 119억4000만달러,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214억3600만달러가 빠지며 속도가 가팔라졌다.

선진국 중에서는 북미에서 122억9600만달러 빠지며 유출세가 두드러졌다. 중국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8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123억6300만달러가 빠져 나갔다. 해당 기간 기관 및 소매투자자들은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각각 47억달러, 76억6300만달러의 자금을 빼냈다.
◆ 중국 불안·과열 부담에 짓눌린 북미시장

지난달 선진국 주식자금은 서유럽과 일본이 순유입 기조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이 북미지역에서 자금을 회수하면서 순유출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북미 주식시장에서 빠진 자금은 232억1400만달러로 불어났다. 과열 부담과 금리 인상에 중국 불안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더해지며 마지막 2주간 189억달러 가량의 자금이 순식간에 유출된 타격이 컸다.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가 8월 한달간 1200포인트를 웃도는 하락을 나타내고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의 같은 기간 하락률이 7%로 2010년 5월 이후 최대치를 새로 썼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6%를 웃도는 낙폭으로 2012년 5월 이후 최대 손실을 거뒀다.

반면 서유럽 주식시장은 지난달 마지막 주 큰 폭의 유출에도 불구하고 8월 전체로 59억7000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둔화가 세계 경제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민간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독일 제조업 경기가 16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인 데 힘입어 52.3의 견고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선진국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중국발 금융불안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지난달 56억8900만달러의 자금을 흡수했다.

◆ 신흥국, 유출 가속화…한국·인도 '휘청'

신흥국 주식시장은 자금 유출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중국발 금융불안에 더해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의 자금유출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지난달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214억3600만달러의 자금이 빠지며 7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졌다. 아시아 지역과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를 중심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여파가 컸다.

특히 30억1500만달러, 20억5200만달러의 자금이 빠진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주식자금의 순유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JP모간은 신흥국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중국 경기둔화와 환율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향후 전망이 밝지 못한 점에 자본이탈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FIM자산운용의 헤르타 알라바 신흥 시장 헤드는 "올해 신흥국 증시에서 빠진 자금은 미국 금융위기와 맞먹는 규모"라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확인되기 전까지 흐름이 바뀌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채권시장, 안전자산 매력 '시들'

채권시장도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불안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자본이탈로 이어졌음에도 안전자산인 채권을 향하지 않은 셈이다.

8월 글로벌 채권시장은 123억63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중국과 신흥국의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마지막 주에는 117억2500만달러가 빠지며 2013년 6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자금이 회수됐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우려와 중국 경기둔화에 유로존 경기 개선으로 독일 금리가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진국 채권에 자금을 꾸준히 투입하던 기관투자자들마저 대외 악재에 대한 두려움에 지난달 마지막 주 40억9800만달러의 자금을 유출했다.

자금 유출이 지속되던 신흥국 역시 규모가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경기둔화와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에 따른 신흥국 통화의 동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998년 이후 달러당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통화도 최악의 손실을 거뒀다.

지난달 신흥국 채권시장에서는 76억6300만달러가 빠졌다. 기관과 소매투자자 모두 8월 초 대비 각각 20억달러,10억달러 이상 많은 자금을 회수했다.

◆ 향후 전망 '안갯속'…현금이냐 저가매수냐

9월 첫 거래를 시작한 뉴욕증시는 1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거두며 8월의 악몽이 9월에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모하나드 아마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달 증시의 급락세는 과거 수년간 울렸던 경고음보다 더욱 진동이 컸다"며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껏 보지 못한 종류의 변동성을 겪고 있다"며 "2008~2009년의 금융위기를 회상하게 만드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불안감으로 가득한 투자자들이 몰리는 곳은 채권이 아닌 현금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의하면, 개인투자자들은 2008년 말 이후 처음으로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8월 마지막 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회수한 자금 300억달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주간 기준 최대 규모다.

보스턴 프라이빗웰스의 로버트 파브릭 수석 전략분석가는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뮤추얼 펀드를 내다놓기 위해 줄을 섰고 뮤추얼 펀드들은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부 주식시장에서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힘을 얻는다.

골드만삭스의 오펜하이머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가운데 펀더멘털과 주가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 높은 일본 증시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프리드만 선임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의 기술주와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그는 증시 폭락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 문제를 시사하는 지에 대해서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발 쇼크에 직격탄을 맞았던 신흥 시장에 대한 낙관적 견해도 흘러나온다.

주피터자산운용은 "시장 관계자들이 중국과 신흥시장 위기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이미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1.3배를 밑돌고 있으며 신흥시장 기업이 보유한 현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UBS는 "중국의 환율 조처는 계속해서 신흥국 통화를 끌어내릴 것"이라면서도 "신흥시장이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가장 큰 우려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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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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