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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만으론 안돼”.. 건설사, 유통업에서 새먹거리 찾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15:17

최종수정 : 2015년09월18일 15:17

주택 훈풍 언제 꺼질지 몰라…아브뉴프랑 로그인 등 성장동력 발굴

[뉴스핌=최주은 기자] 주택사업에 주력했던 중견 건설사들이 백화점식 테마상가나 편의점 등 유통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주택시장 훈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또다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추진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새롭게 문을 연 광교 아브뉴프랑 <사진=호반건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5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 2호점을 오픈했다. 앞서 오픈한 1호점보다 3배가량 큰 규모로 총 면적은 8만945㎡에 이른다. 1호점은 지난 2013년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당초 호반건설은 아브뉴프랑을 개별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 침체가 이어지자 분양 대신 임대로 방향을 선회했다. 분양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탄생한 아브뉴프랑은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는 아브뉴프랑이 쇼핑몰 브랜드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은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몰라도 ‘아브뉴프랑’은 알고 있다”며 “상당수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인식돼 있는 것으로 이는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복합쇼핑몰의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수도권인 경기 광명과 하남 미사, 시흥 배곧신도시 3곳과 지방인 광주 1곳, 총 4곳에 추가로 아브뉴프랑을 오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처럼 단기간에 눈에 띄는 현금성 자산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개발할 수 있는 택지지구가 제한된 상황에서 복합 쇼핑몰 운영은 장기적 수입원 확보와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편의점 간판 <사진=서희건설>

쇼핑몰 사업에 이어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 건설사도 있다.

서희건설은 이달 초 편의점 ‘로그인’ 96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유통업 확장에 나섰다.

서희건설이 주력사업체인 서희그룹은 주택사업 이외 물류, 철강, 고속도로 휴게소사업을 맡고 있다. 서희그룹은  휴게소 및 물류 운영 노하우를 통해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수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운영 중인 고속도로 9곳 모두 ‘로그인’ 편의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기존 편의점에 없던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활밀착형 편의점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카페형 편의점’ 등 특화점포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형 편의점과 개인 편의점의 장점을 살렸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유통업 진출은 더 확산될 것이란 게 건설업계의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주요 상업지역에 가진 땅이 적지 않아 쇼핑몰이나 테마상가를 짓기가 쉽다. 여기에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화된 민자역사 개발사업도 비교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사업에만 몰입하기 보다 다른 수익 창출처를 만들기 원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이란 업계의 이야기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 시내 면세점을 유치한 것도 건설업체의 유통업 진출에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대형 건설사지만 주택사업 위주의 사업 포토폴리오를 갖고 있어 수익구조 개편이 절실한 상태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쇼핑몰과 같은 대형 유통매장을 지을 수 있는 건설사는 특성상 유통업과 상당히 관련이 깊다"며 "신세계건설, CJ건설과 같은 중견 건설사는 물론 롯데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도 리조트나 유통 매장 공사가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 위주로 사업을 하는 중견 건설사들이 쇼핑몰 등을 지어 유통업에 뛰어드는 사업계획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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