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조선업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동부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2일 차량 운반선 4척을 총 3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하는 등 최근 조선업종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으며 노사 임금협상도 속속 타결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올해 연간 30억달러 수주목표를 세웠고 상반기까지 5억4000만달러로 부진했으나 3분기에만 14억달러 이상을 추가 수주하며 9월 현재까지 누계가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한국 주요 조선소들로부터도 LPG선, MR탱커, 유조선 등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감홍균 연구원은 또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미포조선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며 "조선 업황 침체와 업체별로 순차적인 최악의 실적 발표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해 올해 임금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0일 삼성중공업에 이어 22일 현대미포조선이 임금협상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 불확실성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부증권은 아울러 임금협상까지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고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의 안정화 기조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가능케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선전과 더불어 현대삼호중공업도 신규수주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해양과 플랜트의 수주량 증대가 현실화되면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증대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