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김승수, 아들 살리려 벼랑서 떨어져…어린 천봉삼, 당돌함 눈도장 <사진=‘장사의 신-객주 2015’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장사의 신-객주 2015’ 김승수와 이원종이 육의전을 놓고 대립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1회에서는 천오수(김승수)와 길상문(이원종)이 육의전 입성을 놓고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오수는 벼룻길에서 아들 천봉삼(조현도)을 구하려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조성준(김명수) 일행에게 발견돼 목숨은 건지게 됐다.
천오수는 조성준이 자신을 살린 대가로 책문장시에서 우피 밀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이문의 3할인 1만8000냥을 주겠다고 하자 단칼에 거절했다.
길상문은 그런 천오수에게 "난 육의전에 꼭 들어가고 싶다. 그러자면 1만8000냥 그 돈이 필요해"라고 말했다. 이에 천오수는 "내가 객주로 있는 한 육의전에 자리 펼 일은 없다"며 "힘 안 들고 돈 버는 일은 없다"고 했다.
길상문은 "장돌뱅이 인생 대물림 하지 말고 우리 대에서 끝내자는 거다. 그 돈이면 육의전에 들어갈 수 있다"며 천오수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천오수는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으며 그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어린 천봉삼은 유수 김보현(김규철)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천가객주 천오수가 책문으로 떠나기 전, 개성 유수 김보현이 무리를 방문해 술잔을 권했다.
그러나 장사길에 오른 객주인이 술을 입에 대면 그 길이 위험해진다는 보부상만의 규율 때문에 천오수는 술잔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유수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계속해 술잔을 권하다가 끝내 행수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화가 난 어린 천봉삼(조현도·장혁 아역)은 잔을 가로채고 대신 술잔을 마신 후 “나는 천가 객주 천오수 아들 봉삼이다”라고 당돌하게 대들었다. 이어 천봉삼은 “개성 인삼 객주들보다 흑충을 파는 우리 천가 객주가 최고다. 최고니까 세금도 많이 내는 거다”며 “아버지가 장사 못하면 세금도 못내고 세금 못내면 개성이 가난해진다. 그래도 좋으신 거냐”며 말했다.
이에 마음이 누그러진 유수는 “개성이 가난해지면 안 되지”라며 “나중에 개성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나는 객주인이 되거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KBS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