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2일 재판에 출석했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전 총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며 "(재판) 준비보다도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성 전 회장을 만난 것을 인정하느냐', '혐의를 벗을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법정에서 하겠다"며 "법정에서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재판부는 이 전 총리에 대한 1차 공판을 시작으로 성 전 회장 비서진, 당시 이 전 총리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