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 급등…일본·홍콩·대만 모두 오름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연기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 역시 지수 오름세에 보탬이 됐다.
미국 고용시장 여건이 약화되었다는 소식이나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동아시아 경제전망 후퇴 소식에도 주식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0.36엔, 1.58% 오른 1만8005.49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9.00엔, 1.31% 상승한 1463.92엔에 마쳤다.
5일 닛케이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
여기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이 가까워진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관세 인하 혜택이 예상되는 식품주나 자동차 부품주, 농업 관련주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1만8000엔 선을 넘어선 후부터는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이 다소 제한됐다.
개별 종목에서는 닌텐도와 소니가 2.37%, 1.55% 상승했다. 르네사스전자와 파나소닉도 1.71%, 1.38% 올랐다.
달러/엔은 오후 4시 29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장 대비 0.13% 상승한 120.05엔에 거래됐다.
이날 호주 S&P/ASX200 지수는 1.9% 큰 폭으로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가 0.57%, 말레이시아 KLCI는 0.86% 각각 올랐다.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중국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1% 넘게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5분 기준 전일대비 290.87포인트, 1.35% 상승한 2만1796.9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83.31포인트, 1.89% 오른 9869.9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을 맞아 오는 7일까지 긴 휴장에 들어간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