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년래 최대 폭 감소 vs 영국, 기대 이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독일과 영국의 8월 산업생산이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최근 1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반면 영국은 전망을 웃도는 증가세를 과시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다만 직전월인 7월의 산업생산은 당초 0.7% 증가에서 1.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독일 경제부는 "여름 휴가가 늦게 시작된 것이 지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 기업과 상품 수출 경기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산업 활동이 지난 7~8월의 부진을 딛고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스텐 바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산업생산 지표를 통해 독일 경제가 중국 경기둔화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관측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작년 여름에도 산업생산 지표가 실망스러웠던 적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은 같은 기간 산업생산이 기대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여름 문을 닫았던 자동차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서 산업 활동 증가에 기여했다.
영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증가해, 전망치 1.2% 증가를 큰 폭 웃돌았다. 직전월의 0.8% 증가는 0.7% 증가로 다소 낮춰졌다.
8월 제조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0.5% 증가하면서 예상치 0.3% 증가를 넘어섰다. 직전월에는 0.8% 감소한 바 있으나, 0.7% 감소로 수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