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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데뷔 최초·국내 최초 돔 공연 주인공 '우뚝'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엑소(EXO)가 국내 최초의 돔 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최초로 돔 공연을 여는 의미있는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엑소는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엑소엘을 위한 콘서트 'EXO-Love CONCERT in DOME'을 열고 국내 최초의 돔 콘서트 주인공이 됐다. 엑소의 국내 공연은 지난 3월 단독 콘서트 이후 오랜만의 소식으로 2만2000여 관객이 모여들어 돔을 가득 채웠다.
인트로 영상에 이어 카이의 독무로 시작된 'CALL ME BABY'에 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목청이 찢어져라 소리를 질러 이들을 환영했다. 흰 의상으로 등장한 엑소 멤버들은 기존 콘서트의 카리스마와 강렬한 느낌 대신 친근한 '오빠'의 매력을 선보였다 .
오프닝을 마친 뒤 리더 수호는 "엑소가 돔에서 최초로 엑소 팬들과 함께 콘서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고 첸은 "이 콘서트는 다 여러분들을 위한 거다"고 말했다.
찬열은 "오시는 길이 좀 생소하셨죠? 길 헤맨 분들도 많을 거다. 큰 데서 하니까 적응이 좀 되시냐? 넓은 데서 엑소를 만나니 더 기분이 좋으시죠?"라고 물으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백현은 "몇주 전부터 여러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엑소를 보실 수 있을 거다. 무려 2만2000명이나 여러분이 모여 주셨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엑소타임 왠지 두근대는 돔이야'라는 슬로건을 든 팬들을 언급하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첸은 뮤지컬 '인더하이츠' 출연 후 바로 공연장으로 넘어와 멤버들과 팬들을 감격하게 했다. 백현은 또 "2만2000명이나 오신 만큼 안전에 유의하셔야 될 것 같다. 자칫 떨어지면 저희가 잡으러 가겠지만 떨어지시면 안된다"고 걱정을 했다.
백현의 말처럼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 만큼, SM측에서는 경찰과 협조를 해 주변 도로와 고척돔 주변을 통제하는 데 신경을 기울였으며 플로어석을 스탠딩으로 하는 대신 의자를 깔아 플로어 좌석에서 더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디오는 "여길 어떻게 다 채워 주셨냐. 오늘 돔에 걸맞는 공연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며 잠시 주춤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의 국내 최초 돔 입성은 여느 가수들이 최초의 돔 공연을 일본에서 주로 갖는 것과 비교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엑소의 공연은 엑소의 '첫 돔'이자 국내 최초 돔 공연의 포문을 연 주인공이 바로 엑소가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엑소는 첫 돔 공연인 'EXO-Love CONCERT in DOME'에 이어 오는 11월과 12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 돔에서 대형 콘서트를 이어가며 한류 제왕으로 재차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