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가 하드웨어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의 품에 안겼다.
샌디스크<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날 인수 협상은 중국 칭화홀딩스의 자회사 유니스플렌더가 웨스턴 디지털에 37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뒤 3주 만에 타결됐다.
웨스턴디지털은 칭화홀딩스로부터의 투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경우 샌디스크의 주식 1주당 85.10달러의 현금과 자사주 0.0176주를 지급할 예정이며 투자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엔 1주당 67.50달러의 현금과 0.2387주의 주식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후 스티브 밀리건 웨스턴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합병된 회사를 이끌게 되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둘 예정이다. 산자이 메흐로트라 샌디스크 CEO는 인수를 마무리한 후 웨스턴 디지털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웨스턴 디지털은 이번 인수가 18개월 내에 연간 5억 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밀리건 CEO는 보도자료에서 "합병된 회사는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는 스토리지 산업에서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만6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웨스턴 디지털은 하드드라이브와 디지털 저장 장치를 생산하며 지난해 146억 달러의 매출을 냈다. 1988년 설립된 샌디스크는 플래시 메모리와 디지털 저장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8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