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미국발 금리 인상 압박이 해외수주에 직격탄..뉴스테이 첫사업은 수원
[뉴스핌=최주은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올 4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한 해외수주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또 그동안 참여를 저울질하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사업에 대해서도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첫 사업지는 경기도 수원이 될 전망이다.
정수현 사장은 22일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사CEO 조찬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유가하락과 금융 문제가 해외수주에 악재가 되고 있으며 이는 당장 4분기 매출과 순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최근 해외 플랜트 공사 계약이 취소되거나 계약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큰 계약이 성사돼 3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소폭 신장세를 보이겠으나 문제는 4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수현 사장은 해외 사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즈베키스탄과 베네수엘라에서 착공을 준비 중인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뉴스테이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에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국가적인 사업이라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첫 사업은 수원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