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61억원 전년비 80% 감소..일회성 회계처리 반영 탓
[뉴스핌=김신정 기자] 현대제철은 2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30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835억원 규모로 1.8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80% 줄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합병으로 외형은 증대됐으나 절차상 발생하는 일회성 회계처리 반영으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6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77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37.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조6215억원으로 5.7%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류 제품의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p 상승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이어 "건설 수요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회복 추세를 보여 계절적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봉형강 제품의 수익성이 향상됐고 수요산업별 시장대응력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국내 철강시장이 주요 산업 부진과 중국 내수침체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위기극복 방안으로 원가절감대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적, 물적 합리화를 통한 고정비 절감과 저원가 조업방식 개발 등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로 3분기 누적 3048억원의 원가절감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연산 100만톤 규모의 당진 특수강 공장은 현재 시험가동(Hot Run) 단계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으로 자동차·산업용 특수강의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현대제철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와 중국 충칭에 건설 중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통해 완성차의 해외생산을 지원하고,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