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해석했다.
23일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가 제시했던 순이익 전망(4820억원)에 비해서는 부진하다 할 수 있는데, 비이자이익 부진 탓"이라며 "구체적으로는 포스코 교환주식 손실과 환율 변동 탓이어서 펀더멘털과 무관하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기대비 20% 증가한 4071억원으로 발표됐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에서 발표한 컨센서스보다는 3% 하회하는 수치다. 한투는 KB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전망을 당초 4800억 수준으로 제시했다가 3900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또한 이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8%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목표 PBR 0.86배를 적용한 KB금융지주의 목표가격은 5만9000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연간 1조6000억원 순이익 전망, 내년은 8% 늘어난 1조7000억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KB금융의 주당배당금 전망을 1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투자자 관심이 쏠린 배당성향에 대해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25%는 넘겨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보통주 배당금 기준 배당성향은 26.3%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