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속철도(KTX)를 타고 광명역에 내려도 인천국제공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명역에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의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라서다.
2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 광명시 광명역 KTX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도심공항과 함께 광명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레일은 22일 오후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도심공항과 함께 KTX광명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레일> |
인천공항까지 가는 KTX는 하루 9회만 왕복 운행하고 있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광명역세권인 서울남부 및 경기남부 주민들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해 수하물 탁송과 출입국 수속을 한 후 KTX 및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편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광명역은 지난 2004년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KTX 전용역으로 출발했다. 당시 하루 이용객은 5000여명이었으나 2015년 현재 하루 2만3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대표적인 KTX역으로 성장했다.
주변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도심공항터미널이 개통되면 광명역일대가 역사 회의실과 웨딩홀을 비롯해 주변 대형종합병원, 의료복합·국제디자인클러스터, 광명동굴 등과 함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관광·비즈니스·의료·디자인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광명역은 경부선, 호남선 등 모든 KTX 노선과 연결돼 수도권 남쪽은 물론 전국에서 KTX를 이용해 편리하게 인천국제공항을 이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종철 ㈜한국도심공항 사장 등 3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