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2~6일 5일간 진행
[뉴스핌=김승현 기자] 120개국 정부·기업 대표단이 모여 세계 도로·교통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첨단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도로교통 신 가치 창출’을 주제로 제25회 서울 세계도로대회가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장관회의, 양자면담, 기술회의, 전시회, 기술현장 시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해외 장·차관 50여 명을 비롯한 120개국 정부 대표단, 도로·교통 전문가, 학계, 관련 업계 등 3만5000여 명이 참석한다.
장관회의는 3개 주제(지속 가능한 재정, 도로 서비스 개선, 도로 신기술)를 가지고 50여 명의 장·차관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국가의 교통정책과 현안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국토부 장·차관은 호주,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 장·차관과 만난다. 특히 기반 시설 수요가 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장·차관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대회기간 중인 오는 3~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키 위한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GICC)도 열린다.
전시회에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국가관과 한국 기업관, 연구원관 등 53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하이웨이,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대교, 고속철도(KTX) 기술현장 시찰, 경복궁, 한국 민속촌 등 문화 체험 현장이 마련돼 있다.
세계도로대회는 190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다. 세계적인 도로·교통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한국의 도로·교통 산업의 우수성과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비즈니스를 위한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일반인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한국의 우수한 도로·교통 기술력을 느끼고 정책 제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