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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에이티젠, 하락 언제 멈출까...'오버행' 이슈 잔존

기사입력 : 2015년11월05일 10:18

최종수정 : 2015년11월05일 11:16

산은 보유지분 4%+VC 10% 매물 우려…투자자 주의

[뉴스핌=이보람 기자] 수급불안에 새내기주 에이티젠의 주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3만4000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섰던 주가는 최근 강세로 전환되며 2만원선을 겨우 회복했다. 공모가(1만7000원)보다는 아직 위에 머물고 있지만 뜨거웠던 청약 경쟁률(1167대 1)이 무색하다.

일단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수급. 오버행 이슈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떨어졌던 주가는 호재성 뉴스로 잠시 들썩이기도 했지만 오버행 이슈가 해결될때 까진 수급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에이티젠 일자별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HTS 일자별 주가 조회화면 캡쳐>
지난달 23일 상장한 에이티젠은 상장 이후 지난 2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에는 상장 첫날 최고가(3만7000원)의 반토막 수준인 1만770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이는 공모가 수준이다.

회사측은 산업은행이 갖고 있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며 단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상우 대표는  "최근 하락세는 산업은행이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시장에 팔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에이티젠 주식 1만주와 5만주를 각각 주당 2만3701원, 2만5067원에 장내매도했고 14억90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700원, 10.78% 하락,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셋째 날인 이날부터 기관 사자도 팔자로 전환됐다.

산업은행의 매물은 차익실현 일환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7년 에이티젠에 9억9750만원을 들여 57만주를 사들였다. 당시 취득단가는 주당 1750원. 현재 주가의 10분의 1 수준이다. 10년도 안돼 10배 넘는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아직 남아있는 물량도 꽤 된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한 에이티젠 주식은 42만2566주(4.08%). 11월들어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 4% 가량을 팔면서 보유지분은 지난달 28일 84만2566주(지분율 8.14%)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플래티넘-일자리창출펀드,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2호, KoFC-현대 Pioneer Champ 2011-7호 투자조합 등을 통해 소유한 지분을 모두 합친 규모다.

에이티젠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주가에 악재가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박청교·윤호근 등기임원은 각각 12만주, 3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7000원이다. 남은 스톡옵션은 37만주 가량이다.

박 대표는 "임원들이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 하에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일 뿐 단기간 내에 주식을 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또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세금이 적기 때문에 상장 초기에 이를 행사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일각에선 회사가 안좋아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는데 회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회사측은 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리며 추가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에이티젠은 두 차례에 걸쳐 캐나다에서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나왔고 덴마크 병원과 암 관련 임상을 진행한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산은 물량뿐 아니라 11월 셋째 주 벤처캐피탈(VC) 물량도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여전히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SV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등 VC 두 곳의 지분율은 각각 5.77%(59만7980주), 5.04%(52만1767주)다.

이들 VC가 상장 이전 주당 7000~8000원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인 2만원 수준에서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3배 가까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추가적으로 산은 보유 지분과 VC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주식의 15%(약 150만주) 가까운 매물 '폭탄'이 시장에 쏟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보호예수가 끝나는 이달 24일까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이에 대해 박상용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티젠의 펀더멘털은 이상 없는 것 같다. 최근 주가는 오버행 이슈 때문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11월말 VC 물량을 털어내고 나면 주가는 좋은 흐름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주력 제품인 면역활성세포 진단 키트 '엔케이 뷰 키트(NK Vue Kit)'의 캐나다 진출이 이르면 6개월 내 가시화된다는 점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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