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Y, 펀더멘털·편입 종목 모두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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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며 신흥 시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기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미국 ETF 전문매체 ETF트렌드는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iShares MSCI South Korea Capped) ETF(종목코드: EWY)가 다른 신흥 시장과 비교해 현저하게 나은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EWY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4%가량 하락했다. 지난 4월 62.53달러까지 올랐던 EWY는 달러 강세와 지난여름 중국의 위안화 절하, 중국 증시 폭락으로 고점 대비 약 15% 내려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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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캡트 ETF(EWY) 최근 1년 추이 <출처=배런스닷컴> |
EWY는 한국의 정보기술(IT)과 임의 소비재 섹터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삼성전자(21.48%)이며 이 외에도 현대차(3.86%), SK하이닉스(2.87%), 네이버(2.80%) 등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
씨킹알파는 삼성전자의 최근 분기 매출이 45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9% 증가한 점에 주목하며 미국 애플과 중국 화웨이의 상하방 압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이 호조를 보여 향후 실적이 지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역시 고급 브랜드 라인인 제네시스를 출범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독일 BMW와 벤츠, 아우디, 일본 닛산의 인피니티, 도요타의 렉서스 등 세계적인 고급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략이 중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만이 EWY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탄탄한 펀더멘털 역시 지속해서 우리나라 ETF에 낙관론을 더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월 한국이 향후 3~5년간 선진국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13위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과 낮은 GDP 대비 부채 비율, 한국은행의 최근 기준금리 인하 역시 한국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ETF트렌드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배당 확대 정책과 낮은 조달 자금 역시 투자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입국인 한국이 저유가 환경으로부터 수혜를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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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 최근 6개월 추이 <출처=한국거래소(KR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