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17년간 총 4200억원 기탁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그룹이 사회 소외계층들응 위한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모았다.
삼성그룹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1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환경의 변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비용절감 노력을 진행 중인 가운데서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누적 기탁금은 4200억원이라고 밝혔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50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운영 중이며 임직원 참여율이 2011년 74%에서 점점 늘어 올해 88%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매칭드랜드 조성 기금은 6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까지 조성된 누적 금액은 2395억원이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 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3년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선정된 아이디어의 시상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2013년 1094팀· 3581명, 2014년 1502팀·4097명이 참가해 각각 8팀을 시상했고 올해는 1235팀·5823이 참가해 12팀을 시상했다.
공모전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버스 도착시간 안내하고 탑승 예약을 돕는 버스탑승 솔루션, 비속어 사용을 줄이는 바른말 키패드 앱,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무지개 식판 등이 개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는 2014년부터 임직원이 1미터 걸을 때마다 1원을 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1미터 희망나눔'을 진행 중이다. 적립된 기부금은 사업장이 소재한 충남지역 소외계층 노인을 위한 보행보조기, 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 충남 소아암환자 힐링센터 리모델링 등에 사용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