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경영효율화 강화 차원…매각과 관련 없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코웨이는 물환경사업을 물적분할한다. 회사 측은 경영효율화 강화를 위한 분할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매각에 난항을 겪자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사진=코웨이> |
이번 분할의 기일은 2016년 2월29일이다. 이 회사의 자산총계는 178억원, 부채가 76억원으로 자산총계는 102억원이다. 자본금은 20억원이다. 물환경사업의 지난해 사업연도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코웨이 주식회사의 매출액인 1조9797억원 대비 1.7%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에 대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추진하고 있는 매각이 난항을 겪자 몸집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추진하는 이번 매각의 예상 가격은 3조원에 달한다. MBK파트너스가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인수했던 가격은 1조1900억원이었지만 코웨이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던 CJ-하이얼그룹 컨소시엄도 인수를 포기했는데, 높은 가격이 이유라는 분석이 많다.
다만 회사측에서는 이번 물적 분할이 경영효율화를 강화하기 위한 절차라며 매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물환경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위해 진행되는 물적분할"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의 전문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과는 전혀 상관 없다"고 덧붙였다.
물적분할이란 분할된 새로운 회사가 기존 회사의 100% 종속회사가 되는 것을 말한다. 주주들은 기존과 같은 지분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