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외국인 직접투자 200억달러 달성 전망 '사상최대'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0:50

한중 FTA·중동순방 투자효과 톡톡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1일 오후 2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지난 10월초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391억원(11억3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지난해 8월 말 PIF가 인수의향서를 보낸 후 실사 및 협상을 거쳐 13개월여 만에 주식 양수도 거래를 마무리한 것. PIF 측이 추천한 2명의 이사가 포스코건설에 경영 활동에 참여하게되고, PIF와 포스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건설 합작법인인 POSCO E&C SAUDI ARABIA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법인을 통해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호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주요 건설에 참여하고 나아가 발전, 플랜트 사업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IF의 이 투자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중 가장 주목 받는 건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신고기준)이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도착기준 FDI도 11월 말 현재 136억900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어느 기준으로도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이 세워지는 셈이다.

◆ 신고액·도착액 '쌍끌이 사상최대' 예고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은 17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 이달 중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190억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도착기준 FDI는 13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6% 늘었으며 지난 10월에 이미 사상최고치(115억2000만달러)를 갈아치웠다.

FDI 신고액은 지난 2010년 130억달러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3년 145억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90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도착액은 2010년 54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2년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3년 98억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그래프 참고).

산업부는 도착기준 사상최고치 경신에 이어 신고기준 FDI도 사상최고치(19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삼 산업부 투자정책관(국장)은 "올해 외국인투자 신고액이 지난해 190억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목표치인 200억달러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5년간 12월 평균 신고액이 26억5000만달러인데 현재 진행중인 주요 투자프로젝트를 감안하면 목표치인 2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미국·중동 늘고 EU·일본 줄어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중동국가의 투자가 늘어난 반면 일본과 유럽연합(EU)의 투자는 줄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최대 투자국인 미국이 40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1% 늘었고, 중국도 17억9000만달러로 63.1%나 급증했다. 그동안 투자가 미미했던 중동은 1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배 이상 크게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포스코건설에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한 게 큰 몫을 했다. 이를 발판으로 우리기업들이 중동지역 건설사업을 수주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중동국가들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EU의 투자액은 2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6% 급감하면서 중국에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일본도 13억2000만달러로 36.3% 감소하며 중동에 4위 자리를 빼앗겼다.
 
주소령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유럽의 경기침체, 엔저효과 등으로 EU와 일본의 투자가 감소한 반면, 한중 FTA와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 성과로 중국 및 중동 투자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