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은행권 임원 30% 교체... 불황돌파 CEO 친정체제로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10:45

최종수정 : 2015년12월14일 14:58

15일 농협은행부터 시작...CEO 본격 색깔내기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1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한기진 기자] 다음주 15일 NH농협은행 부행장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인사가 본격화된다. 어느 때보다 최고경영자(CEO)의 색깔이 드러나는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5일 부행장 및 지역본부장 인사를 단행한다. 차기 은행장으로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이 내정돼 연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의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 최상록(경영기획), 이종훈(여신심사), 김광훈(리스크관리), 신승진(IT) 부행장이 일단 대상이다. 2년 임기의 농협은행 부행장은 임기를 1년 연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김용환 농협금융회장이 핀테크와 글로벌에서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어 교체폭이 클 전망이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역본부장 중에서도 명예퇴직 가능한 1959년생이 5명으로 퇴임과 퇴직 대상자가 많다"며 "인사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KB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은 오는 30일께 인사가 예정돼 있다. 강문호(여신그룹), 박정림(리스크관리) 부행장과 허인 전무(경영기획), 김종현 상무(정보보호) 등 총 4명이 연말 임기가 끝난다. 이희권 KB 자산운용 사장, 김영만 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인베스트먼트 사장, 오현철 신용정보 사장, 김윤태 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계열사 대표 6명의 임기도 연말로 끝난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사는 실적에 기반해 하는데 이제 실적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부행장 인사와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은 맞물려 돌아가기에 은행 부행장 인사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특히 내년은 윤 회장 3년 임기 중 2년차이기에 후계 구도 차원에서 윤 회장 나름의 고민이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전통적으로 정기인사를 매년 1월과 7월 둘째주에 해왔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부행장 인사 수요는 적을 전망이다. 김성미(개인고객그룹) 김도진(경영전략그룹) 시석중(마케팅그룹) 김영규(IB) 부행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이나 김영규 부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2년째라 보통 '2+1년'체제로 운영되는 인사에서 1년 임기가 연장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는 이미 정리가 됐다. 이달 4일 임기가 만료된 IBK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조용찬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선임됐고, 같은 날 임기가 끝난 유석하 IBK캐피탈 사장은 1년 임기가 연장됐다. 또한 오는 15일 임기가 만료하는 김정민 IBK신용정보 사장은 1년 연임이 확정됐다.

가장 관심사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실시하는 첫 인사다. 그는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의 지병으로 3월에 취임해 본인의 뜻에 맞는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정기인사는 매년 1월경으로, 이번이 친정체제 구축 기회다.

특히 임원 15명 가운데 5명이 12월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큰 폭의 인사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임원인사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위원인 반면, 그렇지 않은 조 행장은 입김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단 12명 가운데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 7명이 내년 3월에 임기를 마친다. 이 때문에 한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반영해 신한은행 임원 인사를 조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완벽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내세워 스마트금융과 IB는 승진인사를 실시했지만 그렇지 않은 부서의 책임자는 교체했다. 55명의 부서장 가운데 29명이나 갈렸다. 또 10개 본부조직은 3개 그룹으로 재편하고, 이동건 수석부행장과 남기명·손태승 부행장을 그룹장으로 승격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9월 출범 직후 인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화학적 결합을 위해 소폭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