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0대 글로벌 조선그룹 수주잔량 증가…선박 대형화 지속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16:21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6:21

10대 그룹 수주잔량 1억4094만dwt…전년비 7.7% 늘어

[뉴스핌=조인영 기자] 불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10대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전경. <사진=성동조선해양>

1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누계) 기준 전체 321개 그룹사들의 수주잔량은 2억9506만5000dwt(4635척)로 전년 3억1586만9000dwt(5241척) 보다 6.5% 감소했다.

반면 올해 10대 그룹사들의 수주잔량은 1억4094만1000dwt(1339척)를 기록하며 지난해(1억3081만dwt, 1331척) 보다 7.7% 늘었다. 선박 수와 재화중량톤수 모두 증가한 것이다.

10대 그룹에 속하는 조선사들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이마바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상해외고교조선, 양즈장홀딩스, JMU, 후동중화, CSSC오프쇼어 등으로, 이들의 수주잔량은 전체의 절반(47.8%) 수준에 달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VLCC, 수에즈막스 등 대형 유조선과 대형컨테이너선 등의 발주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

실제로 20만톤(t)급 이상 초대형유조선인 VLCC의 올해 수주계약은 1670만dwt(54척)로 전년(1020만dwt, 33척) 보다 63.7% 늘었고 13만~15만t급인 수에즈막스도 770만dwt(49척)로 지난해(690만dwt, 44척) 보다 11.6% 증가했다.

더욱이 8만~11만t급인 아프라막스의 수주계약은 올해 910만dwt(81척)를 기록하며 작년(310만dwt, 28척) 보다 193.5%나 급증했다. 5만~7만t급인 파나막스(260만dwt, 35척) 역시 작년(200만dwt, 27척) 보다 30% 늘었다.

5만t급 이상 대형 유조선 수주잔량이 1년새 62.6%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원유선 발주 증가는 유조선 운임 상승과 저유가로 인한 선박 발주량 증가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유조선운임지수(WS)는 VLCC(20만t급 이상)가 87.5로 전월 대비 40% 상승했으며 MR(4만~5만t급)은 108.5로 전월(11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평균은 각각 62, 134.1로 지난해 보다 30%, 19.2%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운임시황이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과 달리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운임 강세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저유가 기조 장기화로 석유제품선보다 원유운반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선도 대형선 수요가 늘었다. 8000teu 이상 대형컨테이너선 수주계약은 1970만dwt(109척)로 작년 1010만dwt(68척) 보다 95%나 급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올해 들어 1만8000~2만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졌다. 이는 규모의 경제 실현 및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O3(Ocean Three)' 등 글로벌 선사들의 얼라이언스 구축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이를 구축한 선사들은 서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메가 컨테이너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약 증가는 수주잔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1월 말(누계) 기준 대형 유조선 수주잔량은 VLCC 3870만dwt, 수에즈막스 1680만dwt, 아프라막스 1800만dwt, 파나막스 500만dwt로 전년 보다 각각 38.2%, 50%, 46.3%, 56.3% 증가했다. 컨테이너선(8000teu 이상) 역시 3630dwt를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12% 늘었다.

한편, 올해 글로벌 그룹사는 321개사로 지난해(361개사) 보다 40개사나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