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7일 양일에 걸쳐 개봉하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와 '대호' '히말라야'(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NEW·CJ엔터테인먼트> |
[뉴스핌=김세혁 기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작품의 성적 차가 제법 뚜렷했다. 스크린 수나 상영회수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는 하나, 천만 관객을 동원한 두 배우가 각자 주연을 맡은 대작의 격돌 치고는 다소 김이 빠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개봉한 ‘히말라야’는 오프닝 스코어 20만3176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제시장’ ‘베테랑’ 등 1000만 영화 두 편에 연달아 출연한 황정민과 ‘응사’로 뜬 정우, ‘응팔’로 한창 주목받는 라미란의 하모니가 관객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히말라야’와 명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였던 ‘대호’는 아쉬움 속에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그나마 17일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포문을 열면 3위로 내려갈 공산이 크다. 스크린 수가 ‘히말라야’에 비해 100개 이상 부족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꽤 차이가 났다. 개봉 첫날 12만8399 관객을 동원한 ‘대호’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개봉하자마자 더욱 치열한 스코어경쟁에 휘말릴 전망이다.
감독판 개봉이 예고된 ‘내부자들’은 기세가 주춤하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다만 이병헌과 관련한 논란에 청불영화라는 핸디캡을 안았던 걸 감안하면 누적관객(약 620만)은 엄청난 수준이다. 성공에 힘입어 감독판을 개봉하는 ‘내부자들’이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톰 하디의 1인2역이 기대를 모았던 ‘레전드’와 에밀리 블런트의 명품 액션스릴러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도 아쉽게 내림세를 타고 있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의 초대작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개봉하면서 모든 영화가 고르게 하향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하루 먼저 극장가에 상륙하며 먼저 기세를 올린 ‘히말라야’와 ‘대호’가 ‘스타워즈’의 맹공을 얼마나 버틸 지 주목된다. 참고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예매율은 개봉 당일(17일) 오전 9시 기준 50%로, ‘히말라야’ ‘대호’를 합한 예매율(36.5%)을 압도한다.
■12월17일 영화순위(누적관객)
1. 히말라야 - 22만9952명
2. 대호 - 14만7463명
3. 내부자들 - 619만2156명
4. 하트 오브 더 씨 - 79만8793명
5.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 18만5859명
6. 검은 사제들 - 543만2223명
7. 레전드 - 17만5320명
8.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 17일 개봉
9. 보루터-나루토 더 무비 - 5만785명
10.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 12만565명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