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부진하지만 내년 1분기에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7.2% 감소한 1조494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3.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문별로 DM(모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6220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19.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LCR(MLCC,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507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ACI(기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7.6% 감소한 36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 S7 조기 출시에 따른 부품 생산이 4분기부터 발생하면서 관련 부품 공급 사슬의 가동률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품 생산 일정이 내년초로 지연되면서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내년 1분기 매출액이 1조7630억원, 영업이익이 870억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사업부 정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 베트남 생산 본격화로 원가경쟁력의 강화, 달러 강세 지속에 따른 환율 효과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동사의 2016년 전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성장한 6조9090억원, 영업이익은 13.7% 성장한 38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가장 높은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는 DM(모듈)이며 강화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모델의 부품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5.9%, 31.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