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6 유망스몰캡②] '중국' 테마 올해도 지속..스몰캡 M&A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1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08:25

1순위 IT 꼽혀..영화, 게임, 전기차 등도 주목

[뉴스핌=고종민 기자] 증권가에서는 스몰캡 분야에서 '중국' 테마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주간 인수·합병(M&A)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이 1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테마로 인한 스몰캡 급변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 대상 업종으론 IT(반도체·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이 꼽혔다. 중국계 자본이 들어오거나 중국 내 관련 산업의 성장이 국내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IT다. 10명 중 3명이 중국 등 해외 자본의 먹잇감으로 IT를 꼽았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테마로 급등하는 스몰캡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IT 집중육성정책을 펴고 있으며 기술력 높은 국내 경쟁사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주요 IT 기업은 여전히 중국과의 기술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중국자본의 M&A 주타켓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 반도체산업 성장은 정부가 이끌고 있다. 중국 국무원(전국인민대표대회의 집행기관이자 최고 국가행정기관)이 지방 정부에 IT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독려하는 등 관련 업계 성장을 위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지원을 받은 업체들 중 상당수가 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업체가 칭화유니 그룹과 BOE다.

칭화유니는 지난해 스프레드트럼, RDA마이크로 등을 인수했다. 올해 들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의 인수(230억 달러)까지 제안한 바 있다.

BOE 또한 과거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하이디스를 인수해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 한 바 있다. 지금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 큰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중국계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금들이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여기에 상당수 국내 IT 부품업체들이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인해 M&A 시장에 나올 수 있어 올해 보다 M&A 거래 건수와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관련 회사들은 호황기를 누리면서 돈을 쌓아두기도 했으나 반대로 급격한 성장둔화로 어려운 회사들도 많아졌다"며 "스마트폰의 성장둔화로 인해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려는 기업과 매각을 시도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업체들을 향한 러브콜도 뜨겁다. 이미 넷마블, 파티게임즈 등 게임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로 시작돼 NEW, 키이스트, 초록뱀미디어, 레드로버 등 미디어·콘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 팀장은 "국내 콘텐츠(드라마·영화제작, 애니메이션, 게임 등) 기업의 기술력과 작품 퀄러티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왔다"며 "그들이 생산하는 콘텐츠 단가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M&A나 지분투자 유치가 잇따를 것으로 봤다.

특히 아직 중국 지분이 진입하지 않은 온라인 콘텐츠 보유업체, 신규 컨텐츠·미디어 보유업체, 중소형 영화·드라마 제작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상당부분 나왔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전기차·전자결제 등 신사업분야에 대한 M&A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탁근 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스몰캡비즈니스 파트장은 "올해 한미약품 사례처럼 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개발 투자, 공공부문의 투자 관련 규제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맞물려 M&A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스몰캡 팀장 또한 "전통산업의 성장동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며 "O2O, 전자결제,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성장동력을 갖춘 회사들에 대한 M&A 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삼각분할합병, 특별법(원샷법) 등 정책적인 이슈도 M&A 시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지난 11월 M&A활성화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통과(2016년 3월 시행)시켰다. 모회사의 주식을 활용한 주식교환 방식 합병, 소규모 주식교환 요건 완화, 인수 합병의 대가로 자기주식 이전 허용 제도 정비 등이 핵심이다.

아직 여야간 합의하지 못한 원샷법은 인수합병시 절차 간소화, 지주회사 규제완화, 세제혜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명간 대우증권 연구원은 "M&A의 대상에 이름을 올릴 기업은 낮은 대주주 지분율(33% 미만)과 저평가된 기업"이라며 "또 이미 높은 수준의 ROE로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M&A 타겟이 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파트론, 한솔테크닉스, 광동제약 등이 피인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중형주"라며 "토비스, 오이텍, 알에프텍, 엘엠에스, GST 등이 요건에 해당되는 소형주"라고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