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인천공항 통해 출국..CES 참관 후 디트로이트모터쇼서 제네시스 발표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부회장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 참관 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은 CES 참관과 제네시스 G90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CES에서 기아자동차 부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쏘울 자율주행차(프로젝트명 PS)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쏘울 자율주행차는 세계 첫 공개되는 것으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율주행차 기술의 집합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 자동차 전시 규모는 약 1만8580㎡로, 지난해 1월 행사 때 보다 25% 늘어났다. 기아차 외에도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00여개 자동차 기술업체와 참가하기로 했다.
이번 CES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차가 글로벌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제너럴모터스(GM) 메리 바라 CEO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재정의’라는 주제로, 폭스바겐 승용부문 최고경영자인 헤르베르트 디이스 CEO는 전기차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할 계획이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현장에서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
정 부회장은 CES 참관 후, 오는 1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네시스 G90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정 부 회장이 국내에서 발표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해외에서도 직접 선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530㎡ 규모의 별도 전용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모터쇼에서 특정 차종을 위해 전용관을 운영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G90은 국내에서 지난해 12월 EQ900으로 출시 돼 사전계약만으로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G90을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개 후,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정 부회장 출국에는 부인 정지선 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