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중국 하이얼의 제네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 인수가 LG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8일 "LG전자가 GE보다 북미시장 점유율이 높다"며 "하이얼이 GE를 인수해도 LG전자에겐 위험요소가 안 된다"고 분석했다.
<사진=현대증권> |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얼이 GE가전을 인수한 것은 북미시장 진입을 위한 것"이라며 "북미시장에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을 쓰는 반면 하이얼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중저가 제품이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향후 글로벌 가전 시장은 친환경이 대세"라며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핵심부품 내재화 역량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E는 지난 15일 자사의 가전사업부를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에 54억달러(약 6조4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GE는 삼성전자와도 인수협상을 진행했으나 미국 반독점 당국의 제재에 부딪혀 실패, 하이얼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