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안이 쯔위 대만 국기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황안 웨이보> |
[뉴스핌=황수정 기자]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최초로 문제 제기했던 중국 가수 황안(黃安)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황안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자신의 웨이보에 "2월3일 대만으로 돌아가 쯔위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겠다"며 "진상을 밝히고 나의 결백함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황안 역시 대만 국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쯔위 논란 이후, 황안이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재조명됐고, 이에 중국 내에서 황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쯔위 대만 국기 논란을 일으킨 황안 역시 대만 국기를 든 모습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홍콩 핑궈르보우는 최근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에 대해 보도하며 "황안은 자신이 대만 국기를 든 사진에 대해 '당시 대만 프로그램 출연 시 한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려고 국기를 잡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며 "황안의 이중잣대에 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네티즌들은 황안을 규탄하는 시위를 오는 24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으로 참가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반(反)황안 시위 참석 의사를 밝힌 네티즌은 1만 명에 달한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황안은 지난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든 것에 대해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며)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고 비난해 논란을 촉발했다.
쯔위는 지난 15일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이에 대해 황안은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는 이날을 기다렸다. 우리는 조국을 인정한 좋은 아이를 쟁취했다. 조국 인민이 대만 독립 반대의 길에 거대한 성취를 이뤘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을 부추겼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