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대우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 둔화와 비우호적인 주가연계증권(ELS) 환경에 따른 상품운용 손익 부진이 예상된다"며 대우증권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을 전분기 대비 5.4% 하락한 524억원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홍콩H지수가 8000p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를 기초로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녹인(Knock In)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녹인 우려에 직면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더 이상 재유입되지 않으면서 ELS 관련 손익의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된 노이즈도 주가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 과정에서 합병 비율 등이 소액 주주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이외에도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산업은행 지원 가능성 제거'를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이 주가순자산배율(PBR) 0.5배까지 하락해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도 "실적 추정 하향과 투자심리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