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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대우증권 소액주주, 판도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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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무산 위한 우호세력 확보 규모가 관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1일 오후 2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대우증권 소액주주들의 결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합병 과정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구성된 '대우증권 소액주주 권리찾기'는 250여명 규모. 대우증권 노동조합과 연대 중인 이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방식(LBO) 적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우호세력을 확보, 인수 합병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세 확대 여부가 향후 진행될 합병 과정의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우증권 노동조합과 연대한 소액주주 모임이 가장 문제삼고 있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방식의 부적절성이다. LBO(차입매수) 방식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우증권에 인수 관련 부채를 계상시키려 한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이러한 목소리가 확산될 경우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심사에 실질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논란을 딛고 인수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완료 뒤 실질적 합병을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상당수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특별결의사항인 합병안건의 통과 요건은 참석 의결권의 2/3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의 찬성이다. 이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시에도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의 보유 지분 비중이 높았던 반면 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을 제외한 지분이 40% 이상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삼성물산 대비 시장의 폭넓은 관심과 주주들의 결집을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소액주주들은 오는 2월 5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전까지 주주 명부를 확보해 세결집을 최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종각 소액주주 대표는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우호세력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규합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해나갈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의 상장주식은 총 3억2670만주로 소액주주 비중은 42% 수준(1억3700만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피해가 불가피해진 소액주주들에게 합병 무산은 저지선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특별결의사항의 통과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세결집에 성공한다면 실제적 무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곳곳에 흩어져있는 개인투자자들을 얼마나 결집시킬 수 있을지, 그 외 기관 지분 등 일부에서도 반대표를 확보해야 승산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만만한 싸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합병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역시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상장기업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3개월, 1개월, 1주일 가중평균치로 산정되는 만큼 주가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B 변호사는 "합병에 성공했을 때 반대자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기업으로서 이들의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현금을 지출해야 한다"며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다면 결국 자기자본이 줄어들게 돼 합병 후 자기자본을 활용한 영업을 꾀하는 기업 입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든 주주든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주가"라며 "최근 하락 중인 대우증권 주가의 향방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에 미치는 여파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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