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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이란, 글로벌기업 투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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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계가 적극적…이란도 환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핵개발 관련 서방국의 금융제재가 풀린 이란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란 역시 교역 확대에 적극 나서며 개방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인구 8000만에 연간 국내총생산(GDP) 4000억달러 정도의 막대한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한 투자시장이 열리면서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자동차, 항공, 석유 및 가스, 관광, 광산 및 금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기업들이 이란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방문 중인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28일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과 함께 군사박물관 레 젱발리드에서 열리는 환영식 식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적극 나서는 유럽계 기업들

프랑스 최대 해운사인 CMA-CGM과 대만 선사 에버그린 등 일부 업체들은 서방국의 이란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핵협상 타결 소식이 처음 전해졌던 작년 7월부터 이란 진출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란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들을 살펴보면 주로 유럽과 아시아 업체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와 스위스 자동차 부품기업 오토네움(Autoneum), 독일 코메르츠방크 은행, 이탈리아 인프라 관련업체 콘도테 다쿠아(Condotte d'Acqua), 독일차 다임러와 그리스 최대 정제회사 헬레닉 페트롤리움(Hellenic Petroleum) 등이 진출 의향을 밝혔다.

90년대 테헤란 메트로 건설 작업에 참여했던 독일 터널굴착 업체 헤렌크네히트(Herrenknecht)는 이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프랑스 자동차업체 PSA 푸조 시트로앵은 이란 현지 업체인 코드로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산 부품을 이용해 내년부터 자동차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탈리아 파이프라인기업 사이펨(Saipem)은 이란과 50억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금속업체 다니엘리(Danieli)는 이란 투자자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57억유로 규모의 수주 합의를 끝냈다.

유럽 항공사들은 이란 운항 재개에 나서고 있으며, 영국 브리티시항공은 앞서 26일 이란을 공식 방문해 항공편 재개 논의를 마쳤고 에어프랑스와 KLM항공도 논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인도 한국도 적극 구애

아시아에서는 중국북방산업공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이란 철도 프로젝트에 23억위안 규모의 참여 협정을 맺었으며 중국 대형 철강업체 시노스틸은 이란 바프그흐 카스라(Bafgh Kasra)와 31억위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국영 알루미늄회사(NALCO)는 이란에 20억달러 규모의 정제소 설립 의향을 밝혔으며,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륵셀(Turkcell)도 이란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기업들 중에는 포스코가 이란서 2조원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영국의 샬레마뉴캐피탈은 이란의 터콰이즈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란 펀드를 출시했으며 이란 소재 그리폰 캐피탈(Griffon Capital)도 연말까지 1억유로 유치를 목표로 이란 주식형 펀드를 런칭했다.

해외 기업들의 뜨거운 투자 관심과 더불어 이란 정부도 교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해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풀며 교역 강화에 힘썼다. 로하니는 이탈리아와 22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에 합의한 데 이어 에어버스 항공기 118대를 구매하며 프랑스와도 대대적인 경제 협정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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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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