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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방어, 2008년 한국 참고해야"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16:09

최종수정 : 2016년01월30일 08:04

골드만삭스 "외환보유액 하한선 넘으면 방어 멈출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지난 2008년 당시 한국과 비슷하다며 방어할 때 이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8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한국은 ▲높은 수출 의존도 ▲대규모 외환보유액 ▲통화 가치가 일시에 급락했다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을 띈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면서 과거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7년 11월 경부터 원화 약세를 겪기 시작했고, 외환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1년 만에 외환보유고가 20% 감소했다. 당시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2008년 말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당시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는 최소 2000억달러였고 이 중 절반은 미국 국채였다. 

한국은 당시 대규모 자금 유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을 제한적으로 실시하면서 원화 가치가 2008년 8월 후 7개월 동안 30% 가까이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역시 한국처럼 외환보유액의 하한선을 갖고 있다면, 보유 외환이 이 선 밑으로 급감할 위험이 높아졌을 때 과거 한국처럼 시장 개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일례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외환보유액 최저 한도로 권고한 2조8000억달러가 그 하한선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은 작년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33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중반의 약 4조달러에서 7000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이다.

중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축적해왔으나 지난해 8월 위안화를 전격적으로 절하한 후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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