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서울반도체의 실적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3일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동사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전방 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당분간 실적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의 Form factor 변화가 예상돼 상반기 동안 큰 폭의 재고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익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부문의 실적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발표된 서울반도체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매출액이 2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으나, 전기대비로는 48% 감소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통상적인 부품 업체들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 다만 고객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부진했던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 및 연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ED 산업 전반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 의견은 유지(HOLD),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