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서울반도체와 관련 "지난해 3분기에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했지만, 4분기까지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안정화된 수익성 창출 능력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 공급과잉에 의한 LED 업황에 미미하게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논하기 위해서는 아직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2016년 기준 PER, PBR 등의 투자지표에서 글로벌 업종대비 저평가된 부분이 없다"며 "역사적 PBR 밴드하단인 1.1배에 근접해 있지만, 주가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55억원(YoY +20%, QoQ -8%), 영업이익은 120억원(YoY 흑자전환, QoQ -4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2561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54억원을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8.4%에서 4.7%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말 계절성에 의한 외형 축소를 감안해도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가동률 하락에 따른 전반적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수익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TV의 매출비중 소폭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91억원(YoY +2%, QoQ -6%), 영업이익은 93억원(YoY +99%, QoQ -22%)으로 전망했다. IT와 조명 등 전반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실적 하락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서울반도체의 실적 차별화에 기여한 모바일로 인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전년동기대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성장세 시현을 위해서는 하반기 출시되는 북미 거래선의 신모델에 의한 변동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