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정부가 올해 6월까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키로 발표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가격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3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최대 210만원 ▲기아자동차 최대 158만원 ▲르노삼성차 최대 60만원 ▲쌍용자동차 최대 204만원 ▲쉐보레 최대 56만원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인하는 1월 구매한 승용차에도 소급 적용된다.
또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의지에 적극 동참하는 뜻에서 기본 할인 조건 외에 최대 6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을 트림별로 최대 210만~130만원까지 인하한다. 상위 트림인 제네시스DH와 아슬란은 각각 최대 111만원, 72만원 인하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와 아반떼는 각각 최대 47만원, 33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기아차는 지난주 출시한 신형 K7 가격을 64만원 인하해 일평균 500대 판매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상위 모델인 K9은 최대 158만~91만원까지 인하한다. 지난해 기아차의 효자 노릇을 한 스포티지는 53만~41만원의 인하한다. 단 현대·기아차 모두 영업용 차량과 친환경차는 개소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르노삼성은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SM6의 가격을 최대 60만~44만원 할인한다. 인기모델인 QM3는 4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를 55만원, 말리부를 56만원 내린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별개로 진행 중인 2월 프로모션 혜택까지 더하면 말리부의 경우 최대 376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카이저'를 붙여 업그레이드한 체어맨W를 최대 204만원까지 할인한다. 베스트셀링 모델 티볼리는 45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국산차보다 가격대가 높은 BMW와 벤츠 등 수입차는 최대 400여만원까지 개소세 인하 효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