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공연‧동물 퍼레이드 등 볼거리 많아
[뉴스핌=박예슬 기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어디든 나들이를 가야할 것 같지만 막상 집밖을 나가보면 상가는 문을 닫고, 교통체증 때문에 여행도 쉽지 않다. 오히려 더 심심한 시간을 보내게 되기도 한다.
이런 가족들에게 콧바람 쐬러 가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대형 쇼핑몰이다. 단순히 쇼핑만 즐기는 것을 넘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쇼핑몰들은 명절 수요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서울지역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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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원숭이를 잡아라' 룰렛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코엑스몰> |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은 연휴기간 동안 쇼핑몰은 설 당일 11시 오픈, 에비뉴엘이 설 당일 휴점인 이외에 모두 정상 영업한다.
롯데월드몰 매장에서는 원숭이띠해 설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1일 3회(오후 3시‧5시‧7시) 한복을 입은 원숭이와 동물들이 쇼핑몰을 순회하는 ‘애니멀 퍼레이드’가 진행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2층 비스켓 매장 앞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페이퍼 아트’를 제작할 수 있는 ‘응답하라 클래스’가 열려 어린이와 어른 모두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이달 28일까지 오후 3시에는 쇼핑몰 4층 ‘연두마루 상설극장’과 5시 쇼핑몰 1층 ‘아트리움’ 무대에서 사일런트 코미디 ‘우카탕가’가 매주 토요일 및 8일, 마술쇼 ‘혜리의 매직박스’가 매주 일요일 및 오는 9, 10일에 진행된다.
강남구 코엑스몰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3시 라이브플라자에서 ‘판소리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 약 40분간 이어지는 이 공연은 아리랑, 미니 창극, 박타령, 창작 판소리, 전통 판소리 등 6가지 장르로 진행된다.
같은 장소에서 8일과 10일에는 ‘벌룬쇼’와 ‘마술쇼’를, 9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와 히든싱어의 이은아, 김진호의 공연이 열린다.
아울러 매장 내에서는 원숭이띠 해를 테마로 한 룰렛 이벤트 ‘원숭이를 잡아라!’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룰렛을 돌려 핑크 원숭이가 나오면 핸드크림, 향초 등이 든 복주머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영등포구 경방타임스퀘어도 명절 연휴 가족단위 방문객 수요를 고려해 설 당일 단축영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휴일에는 정상 영업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을 겨냥해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앤키즈’를 일부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이벤트 스테이션에서는 밭을 갈고 수확물을 얻는 농업 체험관, 마술 극장, 부케 만들기 체험관 등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타임스퀘어에서는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등을 맞아 연휴 막바지인 9, 10일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1층 아트리움 무대에서 공연과 함께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프러포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의도 IFC몰도 설 당일 일부 공간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 영업한다. 설 당일에는 F&B 및 식당가가 오후 1시 오픈, 패션 매장은 오후 2시에 문을 연다.
IFC몰에서는 L3층 사우스아트리움 및 계단에서 ‘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어반 라이브러리’를 구성하고 2500여권의 도서를 선보인다. 같은 공간에서는 화제의 웹툰 ‘치즈인더트랩’ 및 추억의 만화잡지 ‘윙크’ 등 90년대 만화방 콘셉트로 ‘레트로 북’을 마련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