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닥 폭락관련 "시장 악재와 수급 상황 모두 꼬였다"고 진단했다.
이날 김 연구원은 "최근 각국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면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은행의 추가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강세로 가고, 유로존에도 은행권 부실 우려로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는 "엔화가 강세로 가는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의 최대 피해업종이었던 유로존의 은행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우려로 나아가면서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로 인해 그동안 성적이 괜찮았던 우리 코스닥 시장 전반의 심리가 얼어붙기 시작했다"며 "기관들은 단기급락시 의무적으로 손절을 해야한다. 기술적인 부분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치면서 악재와 수급이 다 꼬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지금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그는 "2월말 G20 중앙은행 회의도 있고 정책 기대감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15일 개장되는 중국 시장도 증시보다는 외환시장이 더욱 중요한데 급격하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