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총재, 춘제 끝낸 중국증시 혼란 방어 의지 드러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 지속 평가절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베이징=뉴시스/신화사> |
지난 14일 저우 총재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제수지가 양호하며 자본흐름도 정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도 기본적으로 안정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며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의 이번 발언은 중국 경제 경착륙 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길었던 춘제 연휴를 끝내고 문을 여는 중국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자본 통제를 강화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서도 그는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 감소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통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투기세력이 중국 외환보유액 관련 시장분위기를 지배토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중국 전문가인 빅토르 신 박사는 "저우 총재가 지난 몇 년 동안 자본 자유화를 위해 쏟아 부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게 하지 않으려는 절박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위안화에 대한 투자 신뢰도를 키워 중국 정부가 그간 활용했던 극단적 조치들에 기대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