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약세장, 이게 다 '수퍼달러' 때문" - BAML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7:14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7:15

강달러로 원자재 급락·신흥국 위기 촉발
초저금리, 마이너스금리에 신용시장 질식

[뉴스핌=김성수 기자] 전세계 주식시장의 약세장 진입과 신용시장 위기는 지난 2014년 촉발됐던 미국 달러 강세의 후폭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분석가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년 7월부터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금리인상 개시 전망에 따라 '수퍼달러'가 본격 시작된 후, 이러한 달러 가치 상승이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변수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고, 이는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 자산가치도 동반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신흥국들은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이는 신흥국이 외환보유액을 방출하면서 대외 충격에 더 취약해지게 만드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 대비 상향된 기업 비율(파란색). 2014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BAML>

미 달러 강세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과 맞물리면서 신용시장에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달러 강세가 나타났던 2014년 7월 이후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 대비 상향된 기업 비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이는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이 계속 증가했음을 뜻한다. 

또한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신흥국 기업들의 외화표시 부채 부담이 늘어나 부도 위험이 높아졌고, 특히 에너지 업체들은 저유가에 따른 순익 급감까지 겹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메릴린치의 분석가들은 전 세계적 저금리 현상도 신용시장의 활력을 망가트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웨덴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연달아 실시한 마이너스금리 정책도 이를 가속화시킨 주범으로 꼽혔다.

 2010년 이후 유럽 채권시장에 투자된 개인 투자자금 추이. (누적 기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금융위기 이래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출처=BAML> 

유럽 투자등급 채권시장에서는 작년 5월에 350억달러 규모의 개인 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 해당 유출액은 미국 투자은행(IB)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재 마이너스 금리를 실시 중인 주요 국가는 스위스·덴마크·스웨덴·유로존(유럽중앙은행)·일본 등이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이 대거 마이너스 금리 행렬에 동참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떠나고 채권시장 유동성이 고갈된 것으로 분석됐다.

BAML은 유럽 은행들이 금융위기 후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였으나, 실질을 따져보면 그리 양호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2009~2014년까지 유럽 은행들의 보통주 자본 규모는 3500억유로 증가했으나, 재정위기를 겪었던 유럽 주변국 은행들이 대규모 부실 채권(NPL)을 떠안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 BAML의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