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만6000선 회복…H지수 3% 강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아시아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을 따라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사흘 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대출 금리 인하 소식이 여전히 호재였지만, 추가 매수세가 시들해지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6% 하락한 2862.89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5% 하락한 1만116.4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1% 내린 3053.7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 이후 오전 중 한 차례 보합권 공방을 벌인 상하이지수는 오후에 상승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장 마감 20여분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출회되자 결국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다시 역RP 7일물을 통해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한다는 소식이 퍼졌지만 이틀 간 상승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부담이 됐다.
일본 증시는 국제유가가 아시아 시간 대에서도 상승 흐름을 타자 닛케이지수가 1만6000선을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8% 상승한 1만6196.80엔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도 2.25% 오른 1311.20엔을 기록했다.
다만 2.5% 상승으로 오전 장을 마감한 닛케이 지수는 오후 장서 추가 반등을 모색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부양 의지를 시사한 것이 참가자들의 투심을 지지했다. 구로다 총재는 참의원 재정위원회에서 참석해 "물가를 2%까지 올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하고 양적완화 규모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2%~3% 대 랠리를 펼쳤다.
항셍지수는 전날 보다 2.32% 상승한 1만9363.08포인트에 장을마쳤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도 3% 급등한 8166.47 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시 투자운용의 왕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H지수는 글로벌 투자 심리와 자본 유입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H지수가 지금처럼 저평가 됐을 때는 반등하기 쉬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H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도 국제 유가 훈풍을 이어 받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2% 상승한 8314.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