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10년 이후 첫 가입자 8천명 순증이후 상승세
[뉴스핌=심지혜 기자] 씨앤앰케이블방송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1월 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2월 셋째주까지 합하면 총 1만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22일 씨앤앰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가입자 순감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1월말 기준으로 8400명이 순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에서 12월까지 평균 약 2800명씩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 1월에만 3배이상 신장한 셈이다.
씨앤앰은 이같은 수치가 주요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유치 고객수는 올 1월에 3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가입자 순증 추세에 힘입어 2월말 기준으로 3만3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가상품(씨앤앰 프리미엄, 패밀리 상품) 가입비율로 1월에만 63%로 급등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규 서비스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초에 출시한 씨앤앰TV WiFi 상품 역시 1년동안 1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현재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약 40% 이상이 씨앤앰 방송상품과 함께 무료 WiFi 이용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VoD 시청 횟수도 매월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VoD 시청횟수(Hit수)가 매월 6.5%와 11%씩 증가해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됨에도 불구하고 씨앤앰 고객의 VoD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음을 나타났다.
씨앤앰은 이같은 가입자 반등에 대해 지난 해 말 단행했던 ‘영업현장 중심 경영’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씨앤앰은 작년 12월에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지원과 영업조직을 합치고 조직구성을 간소화했으며, 기존 본사 인력의 20%를 현장으로 보내는 등 가입자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또한 4만~5만 명의 가입자를 5개 사업본부 단위로 분할해 영업과 기술인력을 결합한 현장책임제를 도입했다.
씨앤앤 삼성동 본사. <사진=씨앤앰>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