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S등급' 획득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인천항만공사 등 14개 기관이 고객만족도에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3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코트라 등 14개 기관이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S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177개 공공기관(공기업 24, 준정부 83, 기타 70개)을 8개 그룹으로 상대평가한 이번 조사에서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산업진흥부문에서 코트라, 한국관광공사, 광해관리공단이, 시설기반서비스부문에서 국립생태원과 마사회, 인천항만공사 그리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S등급을 받았다.
코트라는 혁신캘린더 운영을 통해 단계별 서비스 개선 이행상황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한 것이, 국립생태원은 주 이용객인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고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생활증진부문에서는 예금보험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안전·평가관리부문에서는 도로교통공단이, 시장경쟁부문에서는 보훈복지의료공단이 최고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기타공공기관에서는 경쟁형부문에서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지원형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이 S등급을 받았다. 관리형부문에서는 최고 등급 획득 기관이 없었다.
'201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그룹별 상대등급 현황(개). <자료=기획재정부> |
S등급에 이어 A등급에 76개 기관이, B등급에 71개 기관이, C등급에는 16개 기관이 꼽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석유공사, 한국고용정보원,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한국과학기술원, 워터웨이플러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은 가장 낮은 등급인 'C등급'에 그쳤다.
C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에 대해 정부는 주무부처에 통보하는 한편, 오는 3월 말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의 대국민서비스 개선을 위해 매년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공공기관 간 서비스품질 경쟁 강화를 위해 그룹별로 상대평가를 실시(S-A-B-C 등급)한다. 특히, 올해에는 설문항목 고도화 및 면접조사 외에 전화조사 신규 도입 등 제도개선으로, 조사의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2015년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대국민 공시(알리오)할 것"이라며 "모델 개선에 따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조사의 신뢰성 및 실효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