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지호 <사진=MBC> |
'가화만사성' 김지호·김영철 '참 좋은 시절' 이후 두 번째 호흡 "종영 즈음엔 짬뽕은 만들겠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화만사성' 김영철과 김지호가 앞서 '참 좋은 시절'에 이어 두 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소감과 중식당 요리 에피소드를 밝혔다.
24일 인천광역시 중구 하버파크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윤PD와 김소연, 이상우, 이필모, 김지호, 장인섭, 최윤소, 윤진이, 안효섭, 김영철, 원미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미순 역의 김지호는 "철 없는 사고뭉치 연하 남편 봉만호(장인섭)의 와이프다. 시놉이 너무 재밌었고 안하면 큰 걸 잃을 것 같았다"면서 "나도 굉장히 깨닫는 게 많을 거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거다. 미순 역도 제 나이의 여자가 잘 이해할 수 있는 역이기도 했다. 가슴 깊이 다가온 역이고 소화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특히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 이후 김영철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편하겠다 생각이 딱 들었다. 선생님 성품을 아니까 너무 좋고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의지가 많이 됐다"고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중심을 잡는 두 사람인 만큼 요리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았다. 김지호는 "선생님과 저는 웍을 잡고 계속 요리를 해야 했다. 연습을 하러 다니는데 생각보다 웍이 너무 무겁고 웍질이라는게 몇 번 해서 쉽게 배워지는 게 아니더라"면서도 "우리는 또 배우다보니 막상 포인트 흉내를 잘 내게 되서 연습한 거에 비해 촬영에서는 그래도 근사하게 제법 했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김영철은 "지호씨는 요리 프로그램 MC도 했었고 남편이 요리 거의 전문가다. 근데 저는 정말 평생 부엌에 몇번 들어가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른다. 지호 씨는 주 3회정도 꾸준히 다녔다. 저는 꾀가 나서 1주일에 한 번, 10일에 한 번 호텔 쉐프님한테 부탁을 해서 사사를 받았다. 얘기했듯 며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 끝날 정도 되면 중식당 짬뽕 정도는 만들 수도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참 좋은 시절'에서 딸로 호흡을 맞췄던 김지호를 언급하며 김영철은 "지금은 며느리로 나오는데 아시다시피 굉장히 밝은 성격이다. 현장에서 기분좋은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빙그레 웃음도 지어지고 힘이 샘물처럼 솟아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지호는 중식도로 칼질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쓰는 칼과 중식도는 굉장히 다르다. 빨리 잘하려고 속도감이나 소리만 듣고 썰다가 그만 손가락을 베었다. 처음에 너무 놀라서 아프지도 않더라.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 군주 봉삼봉)김영철)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게 되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오는 27일 저녁 8시45분 '엄마' 후속으로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