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전날 중국 상해증시 급락이 수급 이슈로 인한 것이며 3월 양회 이후 몇가지 시그널이 확인되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상해증시의 6%대 급락은 펀더멘털과 정책보다는 단기 수급측면의 이슈"라며 "1분기 중국증시는 자본유출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유동성 장세의 근간이 매우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1% 하락한 2741.25포인트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급락을 유도한 악재는 춘절이전 인민은행이 공급했던 단기자금(약1조8000억위안)의 회수와 콜시장 자금위축(시중금리 상승)이 있다"며 "은행과 보험 등 일부 기관의 주식자금 회수, 3월 기업공개(IPO)등록제 도입과 주식공급에 대한 상징적인 우려"라고 설명했다.
이어 "G20재무회의에서 기대했던 위안화 논의 무산 가능성(중국 재정부장의 일축)도 악재 원인이 됐다"며 "양회이전 정책기대를 통한 반등이 조기에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지난 10년간 3월 ‘양회’기간 중 조정확률이 60%로 더 높았다"며 "올해 양회가 진행되는 3월 중순까지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시중유동성과 투자심리 불안으로 반등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회의 이후 경기안정을 위한 강력한 페키지 정책(재정정책, 감세방안, 부동산부양책, 구조조정안)의 구체화, 인민은행의 통화완화(지준율인하)시그널이 확인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