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경기둔화 추세가 제조업 경기지표 악화로 가시화되고 있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지수가 49.0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11년 11월 49.0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전달보다도 0.4%포인트가 낮아졌고 연속 7개월째 50선을 밑돌고 있다. PMI 지수가 50에 못 미치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도 중국 경제 부진이 1년째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는 시장예측치인 48.4와 전월치(48.4)에 모두 못 미치는 48.0을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50선 이하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2월 제조업 PMI 지수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 춘제(春節,음력설) 휴가로 인한 근무 일수 축소 ▲ 생산 경영활동 위축 ▲ 기업 직원의 단체 귀향 등을 꼽았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고급통계사는 "2월 춘제 연휴로 기업 생산 근무 시간이 단축됐다. 또한 기업의 직원들이 대거 귀향길에 오르면서 제조업 전체 생산 규모가 줄었다. 여기에 최근 몇 달 기업의 원자재 구입규모가 주는 등 생산 활동이 위축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2월 제조업PMI 지수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