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급증한 미국산 원유 재고와 감소한 생산량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26%) 내린 34.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38%) 오른 37.0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급증한 미국의 원유재고에 대한 부담과 최근 바닥을 봤다는 심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달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는 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원유 재고는 계속 늘고 있어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0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2만5000배럴 감소한 907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프라이스 선물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고 미래에 대해 다소 낙관하기 시작했다"면서 "시장은 최근 재고 급증을 떨쳐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