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으로 북미 시장 '공략'
[뉴스핌=이수호 기자] 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로 불리는 RSA2016에서 한국기업들의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파수닷컴, 지란지교소프트 등 국내 보안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속에 '한국관'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안 사업의 중심인 북미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정부 물량 지원 가세..'한국관'으로 홍보력 강화
6일 IT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RSA 2016' 전시회에 정부차원에서 출연연구소와 기업이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미래부는 '지능형 보안으로 더 안전한 세계구현(Korea, Intelligent Security, Driving a Safer World)'를 주제로 그간 국가 연구개발로 개발된 사이버 보안기술 역량을 집중·연계해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탐지·분석하고 최적의 대응을 제공하는 '지능형 사이버보안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한국관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보안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KOTRA는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관을 개설하고 엔피코어, 세이퍼존, 아홉 등 국내 유력 보안솔루션 기업 11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글로벌 보안시장의 최전선인 RSA에서 우리 사이버 보안 전문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계해 처음으로 진출한 것은 단순히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 기업의 기술을 끌어올리고 'K-Security'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제고해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사이버보안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파수닷컴> |
◆ 13개 유망 기업 참여..글로벌 확장 본격화
이번 RSA 2016에는 5개 기술이전 기업을 비롯한 총 13개의 유망 정보보호기업이 참여해 활발한 비지니스 활동을 펼쳤다. 13개 기업은 지란지교, 파수닷컴, 지니네트웍스, 윈스, 펜타시큐리티, 엠진시큐러스, 한컴시큐어, 이글루시큐리티, 에어큐브, 엔피코아, 잉카인터넷, 세이퍼존, 아홉 등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파수닷컴은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에서 정적분석도구인 '스패로우' 제품을 소개해 극찬을 받았다. 또한 북미지역 고객 초청 조찬 세미나 통해 데이터 중심 보안 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시큐어 액세스 브릿지'와 기업 협업 도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지니네트웍스는 한국관을 통해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제품인 '지니안 NAC'를 전시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나일소프트, 닉스테크, 빛스캔, 시큐브, 아이티노매즈, 안랩, 엠엘소프트, 오픈베이스, 유넷시스템, 코스콤, 한국통신인터넷기술, 한드림넷, 한솔넥스지, 한컴시큐어로 구성된 RSA 참관단을 꾸렸다.
한편 올해로 25회째를 맞고 있는 'RSA 2016'은 전세계 글로벌 사이버 보안 500여개 기업과 3만여명의 기업인·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컨퍼런스로 올해에는 '보호를 위한 연결(Connect to Protect)'라는 주제로 개최돼 글로벌 사이버보안 이슈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제품을 전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