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경병증 시장 공략...등록 거쳐 3년내 시판
[뉴스핌=박예슬 기자] 부광약품이 자체개발 개량신약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지난 3일 칼베인터내셔날(Kalbe International Pte. Ltd.)과 '덱시드정(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덱시드정은 필리핀, 베트남 등 6개국으로 수출된다.
덱시드정은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지난 2014년 초 국내에서 발매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치옥타시드의 주성분인 치옥트산이 가진 두 개의 이성질체 중 주활성 성분인 ‘R-form’만을 분리해 제조했다.
이로써 효과는 유지하면서 안전성은 높였고 기존 투여량인 600mg이던 용량을 480mg으로 줄였다고 부광약품 측은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환자들만 이용 가능했던 덱시드정을 해외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에게도 공급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마다 등록에 소요되는 기간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2~3년 후에는 동남아시아 등 6개국에서의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약 1500만불의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광약품은 의약품 뿐만 아니라 치약, 건강식품의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