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대표 이세돌 vs 인공지능 알파고 ‘인간의 힘으로 반격’... 제2국 신의 한수는? 오늘 오후 1시 2차전. 생각에 잠겨 있는 이세돌 9단.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인류대표 이세돌 vs 인공지능 알파고 ‘인간의 힘으로 반격’... 제2국 신의 한수는? 오늘 오후 1시 2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이 1패를 안고 인공지능 알파고와 오늘 오후 1시 제2국을 겨룬다.
이세돌 9단은 전날 제1국에서 알파고에 186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당초 알파고가 프로 3단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이세돌 9단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이날 구글 유튜브 측 중계를 맡은 김성룡 9단은 "5개월 전에는 판후이 2단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알파고가 보여준 실력은 이 9단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세돌 9단은 경기 후 “알파고에 너무 놀랐다. 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늘 바둑은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진 것 같다. 이렇게 알파고가 완벽한 경기를 펼칠 줄은 예상도 못했다. 하지만 2국은 자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알파고는 인간이 셀 수 없는 경우의 수를 다 따지면서 전체 판세를 유리하게 펼처 나갔고 중반 잇단 실수도 이세돌의 집중력을 흐리기 위한 계산된 로직이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세돌이 한번 겨뤄본 알파고를 상대로 편한 마음으로 1국과는 다른 또다른 초석을 둘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알파고의 승리가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첫 번째로 증명하는 사건이다. 2500년동안 인간이 축적해온 바둑이라는 분야에서 AI는 초인적인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